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자산의 민주화 (아래)와 관련하여 STO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STO와 관련하여 자산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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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STO(Security Token Offering)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하고 거래하는 혁신적인 금융 방식입니다. 부동산, 미술품,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하여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게 함으로써 투자의 민주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본 리포트에서는 STO의 정의부터 기술적 측면, 주목받는 이유, 미래 전망 및 관련 종목들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하겠습니다.
결론부터!
STO(Security Token Offering)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을 디지털화함으로써 금융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고가의 자산을 소액으로 분할하여 투자할 수 있게 함으로써 투자의 민주화를 촉진하고, 거래 효율성을 높이며, 새로운 자산 클래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제도적 지원과 기술 발전에 힘입어 STO 시장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에는 국내 시장이 36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사,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이미 STO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들이 STO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법제화가 완료되고 시장 인프라가 더욱 발전함에 따라 STO는 전통적인 금융 시장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에게는 더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자산 소유자들에게는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금융 생태계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TO의 정의와 개념
STO(Security Token Offering)는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하여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부동산, 미술품과 같은 실물자산이나 주식, 채권 등의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에 연동하여 소유권을 분할하고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STO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 증권발행형 STO: 금융 자산에 상응하는 토큰으로, 주식과 유사하며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 지급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존재합니다.
- 자산유동화형 STO: 부동산, 미술품 등과 같은 실물 자산을 기초로 하는 토큰으로,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유사합니다.
STO는 기존 금융 시장의 IPO(Initial Public Offering)와 가상자산의 ICO(Initial Coin Offering) 사이에 위치하는 개념으로,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디지털 기술의 이점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STO의 기술적 측면
STO는 블록체인 기술, 특히 분산원장 기술을 핵심으로 합니다. 분산원장 기술은 분산 네트워크 참여자(노드)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거래 정보를 검증하고 합의한 원장(ledger)을 공동으로 분산·관리하는 기술입니다.
STO의 주요 기술적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자동화된 계약 실행 기술로, 토큰의 발행, 거래, 배당금 지급, 의결권 행사 등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 토큰화(Tokenization):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자산을 더 작은 단위로 나눌 수 있어 시장 참여와 유동성을 확대합니다.
- 분산 장부 시스템: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 대신 여러 참여자가 공유하는 분산 장부를 사용하여 투명성과 보안성을 강화합니다.
- 암호화 기술: 디지털 거래의 보안을 강화하고 투자자의 소유권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STO는 중개인의 개입을 줄이고, 배당, 자금세탁방지, 공시와 같은 업무를 자동화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STO의 목적과 필요성
STO는 전통적인 자산 거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금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주요 목적과 필요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산의 유동화 및 민주화: 고가의 자산을 작은 단위로 나누어 소액 투자자들도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투자의 문턱을 낮추고 자산의 유동성을 높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 소액으로 60억짜리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나 음악 저작수익권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 효율적인 자금 조달 방식 제공: 기업이나 프로젝트가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기존 IPO보다 간소화된 절차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기존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때 필요한 여러 복잡한 절차와 시간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간소화됩니다.
- 법적 보호와 규제 준수: ICO와 달리 증권법의 규제 속에서 이루어지므로 투자자에게 법적 보호 장치를 제공하며, 시장의 신뢰도를 높입니다. 실물 자산을 연계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적어 상대적으로 뛰어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투자 다변화 촉진: 투자자들이 소액으로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함으로써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용이하게 합니다. 전통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자산 클래스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STO가 주목받는 이유
STO가 현재 금융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다양한 혁신적 특성과 장점 때문입니다:
-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투자 수요 증가: 디지털 생태계에 익숙한 MZ 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형태가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진입장벽이 낮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여러 자산에 투자가 가능한 조각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
- 정부 및 금융당국의 지원: 금융위원회가 2023년 2월 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토큰 증권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국회에서 토큰증권 발행 법제화 논의가 재점화되면서 해당 법안의 통과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전통 금융시장 대비 효율성: 전통적인 증권 발행 및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비효율성(높은 중개 비용, 긴 결제 시간, 복잡한 절차 등)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기반으로 진행되므로 중개인의 개입이 전통 금융시장에 비해 줄어들고 배당, 자금세탁방지, 공시와 같은 업무들도 자동화될 수 있습니다
- 투명성과 신뢰성 향상 : 거래 과정이 블록체인 상에 저장됨에 따라 거래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결제 시간이 단축되며, 24시간 시장 거래가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 성공적인 초기 사례 : 2023년 12월에 금융 당국이 승인한 국내 1호 조각 투자 공모청약이 진행되었는데, 열매컴퍼니가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미술품 '호박(Pumpkin)'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계약증권에 대한 청약률이 650%에 달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STO의 미래 전망
STO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이며 금융 산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시장 규모의 급성장 : BCG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시가총액을 34조 원으로 예상하고, 2030년까지 367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STO 시장은 2030년에는 2조 달러 이상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기술 및 인프라 발전 : STO 플랫폼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2024년 1월 말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한 2023년 블록체인 기술 검증(PoC) 사업 중 STO 플랫폼 기술 검증이 완료되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향후 STO 시장의 기술적 기반을 강화할 것입니다.
- 제도적 환경 개선 : 금융위원회는 2023년 12월에 'KRX 신종증권 시장 개설'을 신규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했으며, 조각 투자 방식의 다양한 신종 증권이 유통되는 시장이 개설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제도적 지원은 STO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 다양한 자산 클래스로 확대 : 현재는 미술품, 부동산 등에 국한되어 있는 STO가 향후 더 다양한 자산 클래스(지적재산권, 탄소배출권, 신재생에너지 등)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더 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STO(증권형 토큰) 관련 주요 주식 종목 (표 정리)
금융/증권 | 키움증권 | STO 발행/유통 서비스 기대, 페어스퀘어랩과 STO 사업 협약 |
SK증권 | 금융당국 STO 허용에 따른 기대감 보유 | |
교보증권 |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에 전략적 투자 | |
한화투자증권 | 싱가포르 STO 플랫폼 투자 이력, 두나무 지분 보유 (간접 수혜) | |
코리아에셋투자증권 | 토큰화 플랫폼 '코드박스'와 상호협력 협약 체결 | |
한국금융지주 | 금융당국 STO 허용에 따른 기대감 보유 | |
하나금융지주 | 금융당국 STO 허용에 따른 기대감 보유 | |
신한지주 | 자회사(신한투자증권) 통해 STO 플랫폼 서비스 출시 준비 (람다256 협력) | |
NH투자증권 | 금융당국 STO 허용에 따른 기대감 보유 | |
KB금융 | 자회사(KB증권) 통해 미술품 조각투자 계약 체결 (서울옥션블루 협력) | |
기술/플랫폼/보안 | 핑거 | 핀테크 플랫폼 전문, STO 발행 솔루션 및 커스터디 시스템 개발 |
뱅크웨어글로벌 | STO 수익 배분 시스템 특허 등록, 우리은행 NFT 지갑 구축 이력 | |
아이티센 | 하나증권 STO 시스템 구축 주사업자 이력, 지앤비에스 에코와 STO 사업 MOU 체결 | |
갤럭시아머니트리 | STO 플랫폼 구축(카르도 협력), '갤럭시아 토큰' 발행, 장외거래 중개업체 설립 | |
아톤 | 핀테크 보안 솔루션 전문, 합작법인 '카르도' 투자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 | |
한국정보인증 | '페어스퀘어랩'과 STO 사업 협약 체결 | |
SGA솔루션즈 | 블록체인 기반 STO 플랫폼 '스플릿' 출시 및 사업 확장 | |
갤럭시아에스엠 | 자회사 통해 NFT/STO 발행 사업 영위, STO 플랫폼 기술 보유 | |
콘텐츠/자산 | 서울옥션 | 자회사(서울옥션블루) 통해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 추진 (KB증권 협력) |
케이옥션 | 예술품 거래 중개, 조각투자 가능성 보유, 자회사 통해 STO 시장 진출 모색 | |
빌리언스 | 자회사(블레이드STO) 통해 다양한 자산(영화, 드라마 배급권 등) STO 출시 예정 | |
알비더블유 |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와 콘텐츠 IP 기반 STO 상품 개발 협약 | |
투자/기타 | 스톤브릿지벤처스 |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열매컴퍼니'에 투자 |
우리기술투자 |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두나무) 지분 보유 (간접 수혜) |
참고:
- 위 표는 주요 관련주를 중심으로 정리되었으며, 모든 STO 관련 종목을 포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주식 시장 상황 및 기업별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관련성 및 주가 변동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신중하게 진행하시기 바랍니다.